여행 이야기

가믐으로 바닥 드러낸 강화 내가저수지

시냇물48 2014. 7. 2. 07:06

극심한 가믐으로 대지가 탄다.

대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던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다.

강화군 내가저수지

강화에서 제일 큰 저수지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다.

그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다.

 

쉼터에 가면 넓은 호수가 바라만 봐도 마음이 시원했는데

요즘은 말라가는 호수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저수지 바닥은 오래 전에 드러났고

중간 중간 낮은 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다.

 

 

끈질기게 살곳을 찾아 움직이는 물고기들이 이 곳에 모여들었다.

 

 

 

군데 군데 커다란 키 조개들의 시체가 눈에 뜨인다.

 

 

 

조개들의 탈출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적

 

 

바닥 드러난 저수지를 즐기는 것은 새들이다.

수심이 얕은 웅덩이로 물고기들이 모여들어 먹이 구하기가 수월해젔기 때문이다.

 

 

새 발자국과 새털

물고가 사냥의 흔적들이다.

 

  

 

저수지 바닥에는 어디서 풀 씨들이 날라왔는지

푸른 초원이 되었다.

 

   

오른쪽 하얀 집이 우리 쉼터다.

주변의 집들은 팬션이다.

 

 

저수지에 웬 닻?

아마도 낚시 배를 고정시키기 위해 낙시터 관리소에서 가져다 놓은 듯 하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버리는 물건들이 보인다.

 

 

저수량을 늘리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 확장공사가 끝나면 저수량도 늘고 저수지 주변에 나들길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