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강화 우리집 능소화

시냇물48 2014. 7. 13. 10:00

 

긴 가믐 탓인지 강화쉼터의 능소화가 더디 피고

맺혀던 꽃들도 많이 떨어젔다.

이제 피기 시작했는데

예년의 꽃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예년에는 저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름다운 꽃이 가득했는데

올해는 꽃의 수가 너무 적다.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서 꽃 피우는 능소화

집안이 답답하여 울타리 넘어 호수를 바라 보는데

긴 가믐으로 호수도 말랐고

꽃도 가믐을 이기지 못해 채 피지 못하고 떨어진다.

 

 

 

함초롬히 물기 머금은 능소화

꽃에 담긴 애처로운 사연이 애처롭게 다가온다.

 

 

 

 

 

물 마른 호수는 보기에 안타깝지만 

붉게 물든 저녁노을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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