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빗 속의 안면암

시냇물48 2014. 7. 23. 08:27

빗속에 찾아간 새벽녁의 안면암

이미 짜여진 일정이라 미루거나 취소 할 수 없어서 강행된 출사일정이었다.

내리는 비 때문에 일출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오랜 가믐 끝에 내리는 비가 마냥 싫지는 않았다.

 

안면 앞에 펼처진 천수만

그리고 그 앞에 무인도인 두 여우섬 사이로 오르는 해를 기대 했으나

불이 켜저있는 부교만 시야에 들어온다.

 

 

 

맑은 날 두 섬 사이로 오르는 해를 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룰수 밖에 없다.

 

 

 

1998년에 세워진 안면암

조계종의 말사로 바다를 바라보는 현대식 건물의 사찰이다.

바다쪽으로 나가서 볼 때 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찰이다.

 

 

어안렌즈로 담아 본 안면암

 

 

안면암의 불탑은 대부분의 불탑이 돌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스텐레스 강판으로 만들어 젔다.

스님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탑이다.

두들기면 청아한 종소리가 난다.

 

 

 

 

긴 가믐의 불볕에 시달린 부처님도

내리는 가랑비가 싫지는 않을 듯 하다.

 

 

거미줄을 만든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다.

비를 피해 집을 버리고 다른 집을 지으려고 이사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