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찾아간 새벽녁의 안면암
이미 짜여진 일정이라 미루거나 취소 할 수 없어서 강행된 출사일정이었다.
내리는 비 때문에 일출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오랜 가믐 끝에 내리는 비가 마냥 싫지는 않았다.
안면 앞에 펼처진 천수만
그리고 그 앞에 무인도인 두 여우섬 사이로 오르는 해를 기대 했으나
불이 켜저있는 부교만 시야에 들어온다.
맑은 날 두 섬 사이로 오르는 해를 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룰수 밖에 없다.
1998년에 세워진 안면암
조계종의 말사로 바다를 바라보는 현대식 건물의 사찰이다.
바다쪽으로 나가서 볼 때 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찰이다.
어안렌즈로 담아 본 안면암
안면암의 불탑은 대부분의 불탑이 돌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스텐레스 강판으로 만들어 젔다.
스님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탑이다.
두들기면 청아한 종소리가 난다.
긴 가믐의 불볕에 시달린 부처님도
내리는 가랑비가 싫지는 않을 듯 하다.
거미줄을 만든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다.
비를 피해 집을 버리고 다른 집을 지으려고 이사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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