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나들이 나온 백로 가족들(강화 내가저수지)

시냇물48 2014. 8. 21. 15:00

강화 내가저수지변에 쉼터를 마련한지 10여년이 되어 가지만

올해처럼 많은 철새들이 모여든 것은 처음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저어새가 찾아와서 보는 눈을 즐겁게 했는데

요즘은 많은 무리의 백로들이 모여 들고 있다.

 

백로 무리를 보면 큰 새는 별로 많지 않고 작은 새끼들의 수가 훨씬 많다.

이제 갖 둥지를 떠나는 새끼들을 데리고 나와서 살아가는 교육을 시키는 현장인 듯 하다.

 

 

호수 건너편에 내려 앉은 백로 무리는

여러 군데로 나뉘어저 있는데 육안으로 봐도 수백마리가 되어보인다.

 

 

 

 

백로속 조류는 지구상에 12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새는 중대백로이고 다음으로는 중백로가 흔하다.

노랑부리백로는 희귀한 나그네새이고 쇠백로는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 비교적 흔한 텃새이다.

 이밖에 대백로도 있다. 이들 백로는 여름새로 도래한다.

일반적으로 백로라면 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를 말하는 것이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며 머무는 중대백로가 가장 대표적인 백로라 할 수 있다.

중대백로는 온몸이 순백색인데다 여름 깃은 등에서 비옷 모양의 장식깃이 꼬리까지 덮고 있으며 목 하단의 깃도 길어 매우 우아하다.

백로류는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전 세계에 널리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에서 번식한다.

하천·호소·간석지 등 도처에서 눈에 띄며 소나무·은행나무를 비롯 기타 잡목림에 집단번식한다.

나무 위에 나뭇가지로 둥우리를 틀고 4∼6월에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일수는 25, 26일이며 부화되면 30∼42일간 육추(育雛)하여 둥우리를 떠난다.

대표적인 집단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백로는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로 상징된다.

따라서 시문에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화조화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네이버)

 

 

 

 

호수 건너편의 팬션 마당에서 촬영한 백로들

좀 더 가까이 가고 싶지만 백로들이 날아갈 것 같아서 더는 접근 할 수가 없다.

 

 

위 사진을 보면 왜가리도 한마리 보인다.

어미 백로는 두마리고 새끼는 네마리다.

아마도 한가족인 듯 하다.

 

 

 

 

 

 

나들이 나온 백로들

사냥을 가르치거나 배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서있기만 한다.

 

 

 

 

 

 

 

 

새끼 백로는 아직도 털이 부시시하다.

물고기 잡이가 서툴어선지 풀씨를 따먹고 있다.

 

 

 

 

사냥이 서툰 새끼들은 물속 보다는 풀밭이 더 안전하고

풀씨가 많아선지 물속 보다는 풀밭에 더 많이 있다.

어미는 아마도 좀 떠러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저 잿빛 큰새 왜가리로 보이는데 한참을 지켜봐도 계속 새끼 백로와 같이 다닌다.

혹시 백로인데 털색이 회색일까?

 

 

 

 

아마도 강화에 백로의 서식지가 있지 않나 여겨진다.

이 백로들이 새끼들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왔다기 보다는 멀지 않은 곳에 서식지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