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공음면의 학원농장
전에 국무총리를 했던 진의종씨의 부인이 세운 농장으로
이분의 호가 학원이라 학원 농장이라 부른다.
관광농원이라 하는데 정확히 관광농원의 정의는 모르겠다.
이 학원농장은 청보리로 유명하다.
봄이면 광활한 이 농장에 청보리가 뒤덮이고
이 풍경을 담으려고 전국에서 많은 사진가들이 모여든 곳이다.
이 청보리를 베어내고 메밀을 심는데
올해는 봉평에 갈 기회가 없었고 꽃무릇도 볼겸 불갑사 가는 도중에 학원농장의 메밀밭을 찾았다.
올해 가믐이 심해선지 메밀의 성장상태는 별로 좋아 보이질 않는다.
키도 작고 군데군데 빈 공간도 많다.
그래도 메밀밭을 찾아아와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군데 군데 눈에 뜨인다.
메밀밭 위를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이 흘러다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메밀밭 가운데 서있는 나홀로 나무도 눈에 뜨인다.
그래도 성장상태가 좋은 곳을 찾아 랜즈를 들이밀면
몇장의 사진을 건질것 같다.
정자의 구부러진 기둥과 너와지붕이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하늘만 담아도 한장의 멋진 사진이 될것 같다.
군데 군데 이렇게 성장상태가 좋은 메밀밭도 눈에 뜨인다.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곳이다.
전망대 입구에 매어놨는데 어찌나 순한지
찾아온 사람에게 몸을 기대고 얼굴을 부벼댄다.
사람들에게는 아주 온순하지만
작년에 다른 개와 함께 맷돼지 사냥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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