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수원 화성 정조대왕능행차

시냇물48 2014. 10. 20. 12:00

 

청계천에 가면 타일벽화로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그려놓은 것을 볼수 있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하고 웅장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언제 기회되면 이 능행차 재현을 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하던차

올해 수원의 화성축제에 정조대왕의 능행차 재현이 있는 날 수원을 찾았다. 

이 능행차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무려 4시간에 걸쳐 팔달로에서 재현되었는데

정조대왕의 능행차 뿐만 아니라 수원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각종 행렬이 뒤따라 이어저서

수원의 팔달로는 커다란 축제장이 돠었다.

 

 

 

 

수원에서는 원래 10월 15일에 화홍문화제(華虹文化祭)가 열렸었다.

 인천에 있던 경기도청이 1964년에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기공식을 했던 날을 기념하여 열기 시작한 행사였으나

 한동안은 시민들의 호응도가 낮고 관변행사로 머무는 경향이 컸다.
그러다가 1997년 12월 수원의 화성행궁(華城行宮)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하여

1998년부터는 화성문화제(華城文化祭)로 명칭을 바꾸었다.

또 1776년 화성이 준공된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10일을 수원 시민의 날로 정하게 되었다.

이 때 부터 화성문화재는 시민들의 축제가 되었다.

 

 

 

 

올해의 능행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그림에 나타난 순서대로

장안문과 행궁, 팔달문, 중동사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졌다.

능행차 재연에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1,6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동원됐다.

 

 

 

이 날의 능행차 재현은 실제 능행차의 엄숙함은 보이지 않고

시민과 학생들 그리고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수원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열렸다.

그래선지 참여한 사람들의 코믹해 보이는 장면도 많이 눈에 뜨였다.

 

 

 

 

 

군인으로 분장한 여자들

그동안 연습으로 지쳤는지 꽤나 힘들어 보인다.

 

 

 

이 군사

모자를 쓴건지 아님 머리에 올려 놓은건지......

 

 

 

 

손에 든것이 곤장으로 보이는데 행렬 중간에

이 곤장을 든 병졸이 몇 사람 보인다.

그런데 곤장을 든 병졸이 모두 여자들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율곡취타대

 

 

 

 

 

 

정조대왕이 연을 타지 않고 도보로 행진한다.

왕 옆의 신하들이 왕처럼 행동하는데 옛날 같으면 역심이 있다고

아마도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시의회, 도의의회 의원들과

수원의 저명인사들이 출연한 듯 하다.

 

 

 

 

 

 

정조의 모친 혜경궁 홍씨

 

 

 

 

 

 

 

 

 

 

능행차 본 행열 후에 뒤 따르는 행열과 공연은 다음에 장리하여 보려 한다.

 

 

 

행열 중간으로 끼어드는

이 아줌마는 누구일까?

 

말똥 치우는 역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