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갈 무렵
이 때쯤이 산이나 들에서 사는 새들이 가장 배가 고픈 시기다.
나무에 달린 열매들도 거의 사라지고 벌래들도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새들은 인가 가까이 모여든다.
사람을 철저히 경계하는 새가 있는가 하면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먹이를 주면 가까이 다가 오는 새도 있다.
사람에게 다가오는 새중에서 대표적인 새가 곤줄박이다.
나무가지에 잣을 매달아 놓으면
가까이에서 사람들이 카메라로 촬영하는 데도 두려워 하지않고 다가와서 먹이를 채간다.
곤줄매기라고도 한다.
몸길이 14cm, 날개길이 7~8cm이다.
머리 위쪽과 목은 검고 등과 날개는 짙은 회색이다.
뒷목과 아랫면은 붉은 갈색이다. 부리는 검다.
산지 또는 평지나 활엽수림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평야나 바닷가의 상록활엽수림에 많이 모여든다.
주로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는데 가을과 겨울에는 작은 나무열매를 먹는다.
먹이를 따로 저장해 두는 버릇이 있다.
알을 낳는 시기는 4∼7월이며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흰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는 알을 5∼8개 낳는다.
새 상자 따위의 인공 둥지도 잘 이용한다 (두산백과)
인천대공원 후문 부근의 산에 곤줄박이가 많이 산다.
조화 가지에 잣을 매달아 놓고 곤줄박이의 날개짓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볼수가 있다.
땅콩을 놓아두면 직박구리도 다가 올 때가 있다.
직박구리는 곤줄박이 보다 동작이 빨라서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않다.
홀씨가 터지는 박주가리를 터트려서 매달아놓으면
곤줄박이의 날개짓 바람에 홀씨가 나는 장면도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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