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철새들이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그 많은 철새중에 고니(백조)도 있다.
작년 겨울에 고니를 보려고 경기도 광주의 경안천을 찾았었다.
하지만 경안천에서는 고니를 보지 못하고 헛탕을 첬었다.
바깥양반이 종중일로 양평을 간다기에
지도를 검색하여 보니 경안천에서 20여Km 정도의 거리다.
운전 교대해준다는 생색을 내며 따라 나섰다.
양평에서 볼일을 보고 경안천을 찾았는데
우리집 양반 속된말로 쪽팔린다고 한다.
남들은 대포(대형망원랜즈)를 설치하고 있는데
소총(100~400mm)을 들고 그 틈에 끼기가 기죽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왕 온거 그냥 갈수는 없기에 대포들 틈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운좋게도 많은 고니무리를 만났는데 거리가 너무멀다.
소총으로 잡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인듯 하다.
경안습지생태공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447
경안습지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남한강 지류에 소재해 있다.
강이 아닌 천이라 부르지만 두물머리와 가깝고
남한강과 접해 있다시피 하여 강이나 다름없이 넓은 곳이기도 하다.
광주시에서는 이곳을 잘 살펴볼 수 있게 습지를 가로질러
관람로를 꾸며 놓아 산책을 하며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모든 생물의 삶의 원초인 습지에는 다양한 수생 식물군과 각종 조류
곤충들의 좋은 서식처가 되어 찾는 이들이 많은 좋은 자연학습장이 되었다.(네이버지식백과)
근래들어 겨을이면 많은 고니들이 찾아와서 겨울을 나고 있다.
날개길이 49∼55cm, 꽁지길이 14~17.5cm, 몸무게 4.2∼4.6kg이다.
몸 빛깔은 암수가 같은 순백색이고, 부리는 시작 부분에서 콧구멍 뒤쪽까지 노란색이다.
큰고니보다 노란색 부위가 적다.
아랫부리도 검은색이다. 홍채는 짙은 갈색이고, 다리는 검은색이다.
5∼6월에 3∼5개의 알을 낳으며 먹이는 민물에 사는 수생식물의 뿌리나
육지에 사는 식물의 장과, 작은 동물, 곤충 등이다.
나뭇가지나 이끼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둥우리를 만든다.
러시아 북부의 툰드라와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두산백과)
고니는 물속에만 있지않고 부근의 풀숲속에서 풀뿌리도 캐먹고 잠도잔다.
물속의 고니들이 공중으로 날때 사진을 촬영하려고 기다리는데
가끔씩 몇마리만 날아 오를뿐 큰무리가 움직일 기미가 당초 보이지 않는다.
어떤 진사님은 어제도 하루종일 기다렸어도 무리가 날지 않았다고 한다.
고니는 덩치가 커서 물에서 공중으로 막바로 오르지 못하고
물위를 한참 달리다가 부력을 받아 날아 오른다.
하늘은 나는 고니
우아한 자태가 참 보기좋다.
역광으로 촬영을 하여서 고니가 백조가 아닌 흑조처럼 보인다.
한국에서는 겨울새로 10월 하순에 왔다가 겨울을 나고 이듬해 4월에 되돌아간다.
천연기념물 제201-1호로 지정되었고,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멀리 시베리아에서 따뜻한 곳을 찾아 우리곁으로 온 고니들
이 겨울 건강하게 지내다가 고향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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