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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나누는 엿장수

시냇물48 2016. 2. 16. 06:00

 

찬바람이 부는 풍물장터

한 엿장수의 따뜻한 손이 추위를 저 멀리 날려 버린다.

 

 

지나가는 할머니를 엿장수가 불러세운다.

한손은 할머니의 차거운 손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할머니 입에 엿을 넣어준다.

 이 엿장수의 따뜻한 정이 마주잡은 손과

입에 넣어주는 한조각의 엿을 통하여 할머니에게 전해지는 듯 하다.

 

 

맛을 보고 살수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맛뵈기지만

살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나눔이다.

 

 

인심좋은 엿장수 엿이야 많이 팔리든 말든

흥이 절로 나나보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웃는다.

고마워서 엿 좀 팔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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