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지나면서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다.
낮에는 높지 않으나 영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참으로 추웠던 겨울이었다.
집 앞 호수가 두텁게 얼었고 우리 쉼터의 수도 계량기도 동파되었다.
마당에서 얼었는지 집안의 온도를 며칠동안 높였는데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봄이 되어야 물이 나올려나 보다.
그래도 분명 봄은 오고 있다.
오늘이 우수
우수 경칩에는 대동강 얼음도 풀린다는데
우리 쉼터에도 봄이 오는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눈속에서 얼은 땅을 뚫고 올라 온다는 복수초가 꽃 봉오리를 내밀고 있다.
돌처럼 단단하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에서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을 보게 된다.
우리 쉼터에서 내려다 본 내가 저수지
호수 전체가 얼어 붙으면서 그 많던 오리들도
남쪽으로 내려 갔는지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얼음이 조금 녹으면 북으로 가는 오리들도
이 호수에서 쉬어가는 풍경을 볼 듯 하다.
우리 집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복수초다.
매서운 추위가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제 때에 꽃봉오리가 올라 올까 걱정 헸는데
어김없이 예년처럼 꽃봉오리가 올라온다.
복수초에 이어서 바람꽃도 올라 올듯하다.
땅 위에는 아직도 겨울이지만
지금 땅 속에서는 봄 맞이 준비가 한창 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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