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풍년을 예약하다.

시냇물48 2018. 5. 25. 10:00

농촌에는 지금 모내기가 한창이다.

작년에는 이맘 때쯤 날씨가 많이 가믈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 저수지마다 저수량이 풍부하다고 한다.

어쩐지 올해에는 풍년이 들거라는 예감이다.


문제는 쌀값이라고들 말한다.

생산과잉에 소비가 계속 즐어 간다고 한다.

지방의 정부양곡 창고에는 묵은 벼들이 넘쳐난다고 한다.

벼 재배하는 면적을 줄여야 하는데 마땅한 대체작물이 없어서

모내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지난 가을 곡창인 김제 들판엘 갔는데

예년 같으면 벼들이 익어갈 논에 콩들이 익어가고 있었다.

벼농사 대신 콩농사를 짓고 있었다.

어쨌거나 풍년이 들면 좋겠다.




예전에는 모 심을때 긴 모줄을 옮기며 호루라기를 불고

모줄 아래에 여러 사람들이 간격을 맟춰 서있다가  

줄을 옮기면 재빨리 모를 심었는데 요즘은 기계가 대신해 준다.




모 심을 때는 참이나 점심을 충분히 마련하여 현장으로 가져오고

지나는 사람들도 불러서 같이 먹는게 농촌 인심이었다.





모내기를 기다리는 못자리와 모판들




이 어린 모들이 언제 커서 벼를 수확할까?

하지만 잠간이다

흐르는 시간은 엄청 빠르니까.



                                                                          

                                                                                                   모바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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