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오끼나와의 옥천동굴

시냇물48 2019. 7. 16. 12:00

오래전에 계획했던 오끼나와 여행에 나섰다.

우리가족 8명과 또 다른 일행 모녀 2명 합 10명이 여행사를 통해서 출발했는데

묘하게도 이 모녀도 같은 성씨여서 일행 10명이 한가족 같았다.


시기가 묘하게도 일본의 대 한국 수출제한이라는 정치보복이 발표된 직후라서

일본여행에 망설임 없지도 않았으나 위정자들의 정치게임에

민초들까지 덩달아 휘말릴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과

이미 지불된 여행비용 8명분 600여만원을 포기하기에는

내 애국심이 그리 크지 않아아선지 오끼나와 여행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와야 할 장마전선이 오끼나와 부근에 머물고 있어서

여행지에는 매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도 있었다.

이래 저래 별로 편하지 않은 마음으로  오끼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래도 오끼나와에 도착했을때 장마비가 소강상태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맨먼저 찾은 곳이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옥천동굴이이었다.



옥천동 입구에 서있는 사이사아(사자)

오끼나와에서는 신령스런 동물로 여기며

대문앞이나 지붕에 사이사아상을 세우기도 한다.




오끼나와가 일본에 합병되전에 이곳에 왕국이 있었는데

그 자료들을 모아 놓은 박물관

시간에 쫓겨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에이샤공연

에이샤는 주로 추석무렵에 행해지는 민속으로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기 전에  조상의 영혼을 맞아들이는 행사다.

북춤이 주된 공연인데 무슨 이유인지 옥천동에서는 에이샤 공연의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다.

거리나 초점도 무시하고 두어장 폰의 샷다를 눌렀다.

오끼나와에서는 에이샤 축제가 매년 열린다고 한다.



옥천동굴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긴 동굴로 총길이 5Km이고

동굴안의 종유석이 100만개 이상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동굴에 들어가면 시원한데

옥천동굴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안된건지 후덥지근한 공기가 지친몸을 더 힘들게 한다.;



우리나라 동굴의 조명보다 침침하다.

밝은 조명이 종유석 보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





동굴안에 작은 폭포가 있어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든다.







동굴 천정에 매달린 종유석이 날카로와 보인다.



동굴 출구에서 밖으로 나오는 길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을 들리게 되어있다.



각질을 뜯어 먹는 물고기






이번 여행에 따라온 손녀 채원이

초등하교 3학년이다.



]


반안트리 라는 나무

나무 줄기가 아래로 뻗어 땅속에 들어 가면서 나무가 굵어진다고 한다.

신령스런 나무로 여겨진다고........

소원을 비는 관광객도 보인다.

이그~~

보기도 흉한데 자세보니 모형뱀이다.

뱀술을 만드는 기계시설



여러 종류의 뱀술을 팔고 있다.



진열된 뱀술을 사는 관광객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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