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의 마을 통일촌

시냇물48 2020. 2. 3. 12:00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민통선 안에 있는 마을이다.

임진각을 지나 통일대교를 건너면 군 검문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출입허가를 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민통선 안에 있는 3개의 마을 중 한곳이다.

민통선 안의 3개 마을은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다.


개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통일촌은 6,25전에는 없던 마을로

휴전 후 1973년에 세운 마을인데 이 마을에 입주한 주민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람들로써 정착민들에게 일정한 토지가 주어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해 주었다.

무공해 지역으로 청정 농산물이 생산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 곳에서 나는 인삼은 개성인삼의 전통을 이어 받았고

파주 장단콩은 장단콩 축제에서 최고의 인기 농산물로 전국적으로 알려저 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행사로 민통선 안의 철새 도래지 현항과

자연 생태계 현장 답사단에 합류하여

오전에 동이리 주상절리와 유엔군 화장장을 견학하고

통일촌에 도착한 시간은 점심 때였다.


점심 할 곳으로 예약한 부녀회 식당


같은 건물 안에 파주시 장단출장소와 통일촌 마을박물관이 있다.



통일촌 마을 안은 통행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간혹 부녀회 식당으로 식사하려고 온 사람들이 눈에 뜨일 뿐이다.


마을 안에 개신교의 교회도 보인다.



군내초등학교

1911년 4월 1일 군내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다.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폐교되었다가 민통선 내 통일촌이 조성되면서

1973년 8월 21일 5개 교실을 신축하여 백련국민학교로 재 개교하였다.

1982년 교명을 군내국민학교로 복원하였고, 1996년에는 군내초등학교로 변경하였다.

2008년 파주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에 따라 폐교 결정이 내려졌으나

주민들의 노력으로 폐교 결정이 철회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네이버)



파주시 장단출장소와 부녀회식당이 있는 건물 앞에 통일촌 표지돌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 내부 모습



식당 안에는 우리 일행외에도 멀리 제주도에서 왔다는 단체 손님등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우리 점심으로 먹은 두부된장찌게

꽤 정갈하고 맛도 좋았다.




임진각에 있는 망향제단보다 더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걸음이라도 더 북쪽 고향 가까이로 다가 가려는 실향민 들이 많이 찾을 듯 하다.


일붕 서경보의 시비도 볼 수 있다.



점심 식사 후에 같은 건물 내에 있는 마을박물관을 찾아 본다

전시된 물건들은 대부분 우리 농촌에서 흔히 보아왔던 생활 도구들이다.




통일촌 조성에 관계했던 인물들을 소개하는 자료



이 곳에서 나는 인삼으로 담근 인삼주



각종 지뢰들을 전시해 놨다.

DMZ 물론 민통선 안에는 아직도 제거하지 않은 지뢰들이

여러 곳에 산재하고 있다고 한다.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분단의 아픔을 눈으로 보고 체험한 하루였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에 앞서 평화가 정착되어

군 부대 허가 없이 민통선 안을 갈 수 있고

민통선 지역이 지뢰 없는 자연 생태공원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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