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늦 풍년 애호박

시냇물48 2011. 9. 19. 23:38

오늘 수확 중에서 가장 풍성한 것이 애호박이다.

긴 장마에 호박이 넝쿨만 뻗고 도대체 열매를 맺지 못하더니

뒤늦게 좋은 날씨 풍부한 일조량에

꽃이 무더기로 피고

여기저기 조그마한 애호박이 열리기 시작한다.

제법 많은 애호박을 따고 보니 누구 누구 나누어 줄까 하고

머리 속에 이웃집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언제쯤 서리가 내릴지.......

금년에는 서리가 좀 늦게 내렸으면 하는 바램인데

그걸 어찌 인력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호박나물

애호박 부침

벌써부터 남편은 군침을 삼키고 있다.

언제는 열리지도 않는 호박 넝쿨

걷어버리자고 우기더니

그때 내가 말리지 않았으면

저 호박이 어디서 나왔을꼬?

 

 

꽈리도 열매가 많지는 않지만 빨갛게 익었다.

 

 

여기 저기서 요즘 배추가 웃자라서 걱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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