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고절(傲霜孤節)은 비바람과 서리를 이기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국화를 뜻합니다.
비록 국화가 아니더라도
여름의 비바람과 늦가을의 차거운 서리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면
이 또한 오상고절이라 하겠다.
불의에 굴하지 않고
옳바름을 지키면서
정의롭게 사는 사람을 우리는 오상고절에 비유한다.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을 인동초라고도 한다.
서거한 전전 대통령 김대중님을 우리는 인동초라 불렀다.
겨울에도 푸른잎을 간직하고 있다가
다음해에 꽃을 피워 향을 널리 전하느 인동초의 삶
이야말로 오상고절이 아니겠는가?
인동초의 향은 매우 진하다.
강화의 우리집에도 하얀 인동초와 붉은 인동초로 만든 탑이 있는데
밤이면 그 향이 200m 정도 떠러진 낚시터 까지 퍼져 나간다.
이 향을 따라 낚시꾼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얀 인동초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봄에 꽃이 핀다.
붉은 인동초는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늦여름에 꽃이핀다.
인동초는 한약재로도 널리 쓰인다.
고성 출사길에 들른 미시령 부근의 휴게소에서
하얗게 서리를 이고 있는 붉은 인동초가 눈에 들어왔다.
외롭게 홀로 한가지 꽃을 피운 인동초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서야 꽃을 피운건지
주위가 너무 삭막하여 안타까움에서 인지
한 참 철지나 피어난 인동초 꽃
소중하게 담아 보았다.
미시령에서 본 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