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비단을 물들인 듯 파랗다.
물은 깊지 않으나 하늘 빛을 받아 그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파랗고 깊어 보인다.
하늘이나 호수나 돌 하나 던지면 와장창 깨져 버릴 것만 같다.
이따금씩 한 무더기의 구름이 비단위에 목화섬을 마름질하고 다니는 오후의 호수공원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아직 시작의 단계이고
물속의 잉어들은 유유자적 한가롭기 그지없다.
십여년 이상 일산에 살았지만 호수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기회는 없었다.
인근에 있는 오피스 빌딩의 옥상에 올라가면 넓게 더멀리 봏수 있겠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을것 같아
생각 끝에 장항교 위로 찾아갔다.
장항교는 호수공원 동쪽을 가로 지르며 일산과 자유로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주제광장
오른 쪽 높은 안테나가 MBC재작센타에 설치된것이다.
장항교에서 킨텍스쪽을 바라보고.
이 곳의 낙조도 괜찮은 편이다.
호수공원의 동쪽 인공 폭포 방향. 사법원수원이 보인다.
잉어 때.
큰 것 뒤에 여러마리의 작은 잉어들이 따라다닌다.
장항교 아래에는 연주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다리 밑이라 음이 분산되지 않고 울림으로서 연주하기 좋은 장소이다.
이 분은 84세의 교장 정년 퇴직하신 분이다.
매주 일요일 2시에 이 곳에서 연주회를 갖는다고 한다.
오늘은 연습차 나오셨다고 하신다.
이 분 말고도 여러분의 연주자들이 호수공원을 찾아서 시민들의 귀를 행복하게 해준다.
가을의 호수공원은 평화롭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