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 묵은 숙소가 하필이면 해뜨는 쪽과는 반대.
이왕 가는 길에 멋진 바다 풍경이나 한장 담았으면 하는 바램이이었는데
실망이지만 어찌하겠는가?
아침 해뜨기전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보니
썰물 시간이라 바닷물은 저 멀리서 아침바람과 어울려 놀고 있었다.
파도가 물러간 자리에는 조개 껍질을 두집어 쓴 게들이 내 인기척에 잽싸게 달아난다.
여기 저기 파도가 물러가면서
그려놓은 그림들이 갯벌위에 펼쳐저 있다.
이 그림들이 밝아오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물감을 들이고 있을 때
몇사람의 산책객들이 나타나
이 그림에 발도장을 찍고 있다.
2011, 10, 31 제주 한림 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