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철원에서 만난 단정학(丹頂鶴)

시냇물48 2012. 1. 31. 09:57

연천에 갔다가 내친김에 철원으로 향했다.

혹시 철새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다.

민통선 안은 들어 갈 수 없고 대마리 초소 근처로 갔다.

차창을 여니 새는 보이지 않는데 여기 저기서 새 울음소리가 들린다.

 

좌우를 살피면서 천천히 운전하던 남편이 차를 세운다.

오른쪽 논에 단정학 세마리가 보인다.

창문을 열고 망원랜즈를 최대한 당겨도 거리가 너무 멀다.

28~300mm로는 역부족이다.

새 사진 찍는 분들이 500mm 대포를 사는 이유를 알것 같다.

차에서 내려 기다시피 조금씩 다가 가면서 몇 컽 담아봤다. 

 

단정학은 두루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울음소리가 뚜루루~~~하여 두루미라 부른다 한다.

옛 문헌에 학(鶴)이라 기록되어 있고

정수리에 붉은 반점이 있어서 단정학(丹頂鶴)이라 한다.

하얀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은 듯한 고고하고 우아한 자태는

예로부터 선비들이 즐겨 그려왔다.

단정학은 철저한 일부 일처로 평생을 같이한다.

한쪽이 죽은경우 다른 짝을 찾는 경우도 있다한다.

 

                                                                                                                                                       (오른쪽 학의 머리에 붉은 반점이 보인다.)

학을 장수의 상징으로 알고 있는데 장수의 상징은 황새이고

학은 야생의 경우 30년정도 산다고 한다.

동물원에서 가장 오래 산 기록이 86년으로 알려저 있다. 

단정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00마리 정도가 있는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의 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202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분포지는 중국 산서성, 일본 북부, 몽골, 러시아, 북한등이다.

크기는 136cm~140cm로 새 중에서는 두번째로 큰새이다.

날개의 길이가 240cm정도나 된다.

 

6월경에 두개의 알을 낳고

 33일간 알을품어 부화시킨다.

부화 후에 6개월정도 부모의 보호를 받는데

우리나라에 올때 새끼였던 새가

떠날 때에는 독립할 정도로 자란다는 이야기다.

단정학은 가족단위로 활동한다. 

 

 

 

 

 

민통선 안의 하늘에는

많은 새들이 하늘을 날고 있었으나

들어 갈 수 없어서 아쉬움을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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