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철원에는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고 있다.
도로의 중간 중간에 군초소가 있고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이 있어
우리나라가 지금도 보이지 않는 전쟁 중 임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도로에 차량도 뜸한데 가끔씩 쇠 체인을 묶은 군차량이 지나간다.
이를 바라보는 내 몸안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흐름을 어쩔 수 없었다.
이 고요와 긴장감을 깨는 것이
하늘을 나는 새떼와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소리다.
여러 종류 새들의 노래가 뒤섞여 귓가에 흐른다.
새들은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데
새들의 노래소리는 끊임 없이 공중에 가득히 흐르고 있었다.
단정학과 함께
몇 무리의 재두루미를 볼 수 있었다.
새끼 두루미도 같이 날고 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외포리 (0) | 2012.02.09 |
---|---|
한 겨울 호수공원 (0) | 2012.02.06 |
전쟁의 상흔(철원 노동당사) (0) | 2012.02.01 |
철원에서 만난 단정학(丹頂鶴) (0) | 2012.01.31 |
연천역 급수탑 (0) | 2012.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