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계곡에서 이끼를 찍지 못하고 물만 찍고 왔다.
물이 너무 많아서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에 소재한 이끼계곡
한낮에 이곳에 도착했는데 더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온산이 적막에 쌓여 게곡의 물 소리만 들린다.
찻길에서 계곡에 들어서면서 부터 계곡의 이끼가 시선을 끈다.
오랜 가믐 끝에 내린비로 골짜기의 물이 불어나자
이끼들은 물끼를 흠뻑 머금고 싱싱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끼가 낀 많은 돌들이 물속에 잠겨있다.
그래서 이끼를 찍으로 왔는데 흐르는 물을 찍게 되었다.
비가 더 오지않고 한 일주일정도 지나면 아주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이끼는 선태식믈로 식물들 중에서 거의 진화가 없는 식물이다.
어찌보면 태초의 식물이 오늘까지 살아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끼와 물이 어울어지는 골짜기에는
뽀얀 수증기도 올라와 이끼계곡의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다
태고의 신비가 숨쉬는 이끼계곡
이 계곡이 훼손되지않고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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