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할매와 할배의 순애보

시냇물48 2012. 9. 5. 10:35

고기잡이 나간 할배가 돌아오지 않자

할매는 날마다 바닷가에 나가서

 할배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후 돌아온 할배는

망부석이 되어 있는 할매가 가여워서

할매바위 곁을 지키다가 할배도 바위가 되어버렸다.

 

구봉도의 할매바위와 할배바위의 전설이다.

왼쪽의 작은 바위가 할매바위이고

오른쪽의 큰 바위가 할배바위다.

 

억겁의 세월을

할매와 할배는 서로 마주보고

들고 나는 바닷물과 가끔씩 찾아주는 갈매기

주위를 지나가는 배들을 벗삼아

이 곳에서 못다한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낮에는 햇님이

밤에는 달님과 별님이

할매와 할배를 지켜주고 있어

할매와 할배는 결코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