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초기의 명재상 황희
그는 고려 공민왕때 태어나 조선 세종조까지
90세의 수명을 누렸다.
청렴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청백리리의 표본적인 인물이고
수많은 일화가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난후 이 곳 임진강변에서
여생을 즐겼는데 이 곳이 반구정(伴鷗亭)이다.
반구정은 원래 지금의 앙지대가 서있는 자리에
세워저 있었는데 191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으면서
원래의 자리에 육각정을 짓고 앙지대(仰止臺)라 이름지었다.
앙지는 온 백성이 우뚝하게 솟은 산을 쳐다본다는 뜻이라 한다.
6,25동란때 소실되었고 몇차례 복원과정을 거치다가
1998년 앙지대와 반구정을 목조 건물로 새롭게 개축하였다.
왼쪽이 앙지대이고 오른쪽이 반구정이다.
방촌영당
황희의 영정이 모셔저있고
해마다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
황의 영정
앙지대
앙지대와 반구정은 임진강가 언덕 위에 세워저 있다.
임진강은 유유히 흐르는데
정자 아래에는 철책선이 둘러저 있고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앙지대에서 바라본 반구정
석양의 해가 임진강을 붉게 물들이려고 하는 데
관람시간이 오후 6시까지라고 빨리 나가란다.
머뭇거렸더니 계속 방송으로 재촉한다.
관람객은 우리부부 뿐이었는데.....
갈매기를 벗삼아 유유자적한다는 의미에서 반구정이라 했는데
이제 이곳은 갈매기가 오지 않는다.
바다가 꽤 멀다.
황희의 생전에는 갈매기들이 이곳을 찾았나 보다.
이곳은 철새들의 오가는 길목이다.
머지않아 갈매기 대신 오가는 기러기들이 반구정을 찾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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