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의 부소담악(芙沼潭岳)
부소담악이란 물위의 뜬 산이라는 뜻이다.
대청호가 생기면서
그 상류 수몰지역에 생긴 물위의 산들이다.
추소리의 부소담악을 담기 위에서
30여분간 가파른 산을 올라야 했다.
약초꾼들이 다니는 길 아닌 길을
미끄러 지면서 힘들게 올라와서 바라보는 부소담악은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대청호의 수위가 높아저서
부소담악의 병풍바위가 낮게 나오는 것이 아쉬었지만
힘들게 오른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 했다.
이 곳은 국토해양부와 한국하천협회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하천에 선정된바 있다.
대청호가 생기전 이 골짜기에는 사람들이 살면서 농사를 지었다.
대청호 건설로 고향이 물에 잠기자 이 들은
고향을 떠나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갔다.
며칠전 티비의 "3일"이라는 프로에서
영주댐 건설로 내년에 수몰될 지역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착을 그린 프로가 방영되었다.
물에 잠길 고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한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 추소리의 부소담악에도 수몰민들의
고향을 그리는 망향의 한이 녹아 있을 것이다.
6대 하천은
추소리 부소담악
예천의 회룡포
하동의 섬진강 하류
부여의 백마강
정선의 조양강
울산의 태화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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