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대청호반 추소리의 부소담악

시냇물48 2012. 11. 2. 04:27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의 부소담악(芙沼潭岳)

부소담악이란 물위의 뜬 산이라는 뜻이다.

대청호가 생기면서

그 상류 수몰지역에 생긴 물위의 산들이다.

추소리의 부소담악을 담기 위에서

30여분간 가파른 산을 올라야 했다.

약초꾼들이 다니는 길 아닌 길을

미끄러 지면서 힘들게 올라와서 바라보는 부소담악은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대청호의 수위가 높아저서

부소담악의 병풍바위가 낮게 나오는 것이 아쉬었지만

힘들게 오른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 했다.

 

 

이 곳은 국토해양부와 한국하천협회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하천에 선정된바 있다.

 

 

대청호가 생기전 이 골짜기에는 사람들이 살면서 농사를 지었다.

대청호 건설로 고향이 물에 잠기자 이 들은

고향을 떠나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갔다.

 

 

며칠전 티비의 "3일"이라는 프로에서

영주댐 건설로 내년에 수몰될 지역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착을 그린 프로가 방영되었다.

물에 잠길 고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한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 추소리의 부소담악에도 수몰민들의

고향을 그리는 망향의 한이 녹아 있을 것이다.

 

6대 하천은

추소리 부소담악

예천의 회룡포

하동의 섬진강 하류

부여의 백마강

정선의 조양강

울산의 태화강 이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풍경이 아기자기한 내변산  (0) 2012.11.05
황천길 같은 우포늪  (0) 2012.11.03
가을 평화공원  (0) 2012.11.01
만추의 문광지  (0) 2012.10.31
가을단풍에 묻힌 법주사  (0)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