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31 영종도의 용유해수욕장(마시란)은 바닷바람이 차거웁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붐비던 바닷가 모래사장은
2012년을 보내는 지는해를 보면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는
마음을 다져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인 사람들이라야 진사분들 20여명
그리고 송년의 바다를 보려고 찾아온 사람들20여명
아무리 찾는사람이 적은 곳이라 하더라도
송년 해넘이 장소로는 너무나 쓸쓸하다.
모래 사장에는 바다에서 밀려온
얼음(소금같은 결정체) 조각들이 제방을 이루고 있다.
한쪼각 맛을보니 짜다.
바다의 얼음은 바닷물이 밀려간 먼곳까지 덮여있다.
이 얼음 조각들은 밀물에 부서져 다시 모래사장까지 올라온다.
이 여자분은 혼자온 듯
어디론가 계속 문자를 주고 받는다.
여기서 만나기로 한 친구가 오지않았을까?
얼음위에 휴대폰을 설치하는데
뭘 할려고 저럴까?
이 연인들은 손을 잡은체
먼바다를 보며 사랑을 다짐하고 있는 듯.....
가는해를 보내면서
새해에 대한 다짐을 되새겨 본다.
2012년 모든 시름을 바다 저멀리로 밀려가는 파도에 실어 보낸다.
석양의 바다를 유유히 노니는 물새들
석양의 바다는 서서히 지는 해를 받아들이려는 준비에 들어간다.
하늘과 바닷물의 색상이 시시각각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