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동강에서 만난 할미꽃은 허리가 굽지 않았다.

시냇물48 2013. 4. 2. 06:24

 

                                                       

 

                                                      여기 저기서 할미꽃도 피기 시작하였다.

강원도 동강 강가 바위틈에서 피는 동강 할미꽃은 꽃이 필때

일반 할미꽃과는 달리 꽃이 위로 향하고 핀다.  

허리가 굽어서 할미꽃이라 했다면

동강 할미꽃은 새색씨 꽃이라 해야 할 듯하다.

허리 굽은 할미꽃을 보다가 꼳꼳한 동강할미꽃을 보면

도도하다는 느낌이 든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생육환경은 석회질이 많은 바위틈에서 자란다.

키는 약 15㎝이고, 잎은 7~8장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고,

잎 윗면은 광채가 있고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연분홍, 붉은자주, 청보라색이고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서 옆을 향한다.

열매는 6~7월경에 가늘고 흰털이 많이 달린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동강의 가파른 절벽틈에 핀 동강할미꽃은

사람들의 접근을 경계하고 있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담을 수도 있지만

아래 쪽에서 망원랜즈로 담아야만 한다.

 

 

 

 

 

 

 

백룡동굴 근처에서 동강할미꽃 모종을 팔기에

두개를 사왔다.

석회질 성분이 많은 동강가와는

토질이 다르니 과연 어떤 꽃을 피울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