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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고향에는 살구꽃이 피었었는데....

시냇물48 2013. 4. 4. 13:35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살꾸꽃이 우리 곁에서 사라저 가고있다.

옛날에는 봄이오면 마을 이곳 저곳에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름에는 살구나무에 살구가 주렁 주렁 열러서

오가는 아이들이 주인 몰래 울타리에 올라가서 살구를 따멱다가

주인에게 야단을 맞기도 했다.

그런 추억의 살구나무를 시골에서도 찾기가 어렵다.

새로운 품종의 과일들에게 자리를 빼앗긴 것이다.

 

 

경남 하동경찰서 악양파출소 앞에

한그루의 늙은 살구나무가 서있다.

 

 

울타리에 서있는 살구나무의 열매는

안쪽 것은 집주인 것이고 울타리 밖의 것은 동내 아이들의 차지였다.

이 처럼 살구나무에 얽힌 살가운 추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