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황남동 53번지 일원의 대릉원(大陵苑)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대릉원에는
신라시대 왕과 왕족들의 무덤 23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 무덤들은 평지에 조성이 되었고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무덤이라 하기보다는 마을 뒷 동산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산속의 무덤과는 달리 이웃집같은 느낌도 든다.
이 대릉원의 무덤을 발굴 조사할 때 금관, 천마도, 유리잔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이 대릉원에 지금 벗꽃이 한창이다.
대릉원 주위의 나무들도 파릇 파릇 세싹이 나오고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대릉원은 봄의 상징인 벗꽃속에서 봄노래를 부르고 있다.
꽃을 쪼아먹는 이름모를 새도
이 봄이 행복한가 보다.
대릉원의 무덤들은 독립되어 있지않고
서로 가까이 이웃하며 조성되어 있어서
서로 오손도손 지내는것 같아 정감마저 들게한다.
고려조나 조선시대의 릉처럼 장식물이 서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무덤옆에 못도 있다
이 못에 떨어진 꽃들이 보인다.
일반적인 사고로는 무덤 옆에 못이 있으면
무덤에 물이 스밀까 봐서 못을 파지 않을텐데
그 상식이 대릉원에서는 통하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도 문화재 탐방을 나온 학생들이 보인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학여행지가 경주아닌가 여겨진다.
목백일홍의 벗겨진 껍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예년보다 일찍 핀 벗꽃들은
이제 꽃비를 내리며 하직인사를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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