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벗꽃 속의 마을동산 같은 대릉원

시냇물48 2013. 4. 10. 18:37

 

경북 경주시 황남동 53번지 일원의 대릉원(大陵苑)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대릉원에는

신라시대  왕과 왕족들의 무덤 23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 무덤들은 평지에 조성이 되었고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무덤이라 하기보다는 마을 뒷 동산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산속의 무덤과는 달리 이웃집같은 느낌도 든다.

이 대릉원의 무덤을 발굴 조사할 때 금관, 천마도, 유리잔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이 대릉원에 지금 벗꽃이 한창이다.

대릉원 주위의 나무들도 파릇 파릇 세싹이 나오고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대릉원은 봄의 상징인 벗꽃속에서 봄노래를 부르고 있다.

 

 

 

 

 

꽃을 쪼아먹는 이름모를 새도

이 봄이 행복한가 보다.

 

 

 

 

 

 

대릉원의 무덤들은 독립되어 있지않고

서로 가까이 이웃하며 조성되어 있어서

서로 오손도손 지내는것 같아 정감마저 들게한다.

고려조나 조선시대의 릉처럼 장식물이 서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무덤옆에 못도 있다

이 못에 떨어진 꽃들이 보인다.

일반적인 사고로는 무덤 옆에 못이 있으면

무덤에 물이 스밀까 봐서 못을 파지 않을텐데

그 상식이 대릉원에서는 통하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도 문화재 탐방을 나온 학생들이 보인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학여행지가 경주아닌가 여겨진다.

 

 

 

목백일홍의 벗겨진 껍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예년보다 일찍 핀 벗꽃들은

이제 꽃비를 내리며 하직인사를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