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 안에 자리 잡은 보문정
연못의 모양이 오리를 닮아서
오리 연못이라고도 부르는 연못가에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보문정은
가장 한국적인 멋을 지닌 대표적인 정자로 알려저 있다.
사진에서 자주 보아온 보문정
막상 찾아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주위 경관과 잘 어울리고
한참 피어나고 있는 벗꽃 속에 묻혀서
마치 선경인양 착각을 할 정도로 매혹적인 분위기가
찾는이들을 반기고 있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물에 비치는 반영이 흐릿하여 아쉬움이 컸다.
평일 날이라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연못가에 늘어진 수양벗꽃의 만개한 꽃가지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춤을 추고 있다.
일찍 핀 벗꽃들은 어느새 연못에 벗꽃비를 흩날리고 있다.
못가에 카메라를 설치한 진사분
셧터 누를 생각은 않고
꽃비 내린 연못의 풍경에 넋을 놓고 있어 보인다.
봄 풍경 스캣치에 여념없는 여인들
이들이 사진의 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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