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도착하여 잠간 눈을 붙이고 난 후
호텔의 창문을 열어보니 주위의 담벽이나 거리가
온통 붉은 빛으로 덮혀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화분에 심겨저 있는
조그만 식물인 부겐베리아가
거리의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흡사 우리나라에서 보는 등나무 덩쿨이나 줄 장미처럼
담벽을 타고 올라가 있고
도로의 중앙분리대에도 심어저 있다.
꽃의 도시로 알려저 있는 곤명에서
맨 먼저 만난 것이 부겐베리아다.
언뜻 붉은 꽃으로 볼 수 있으나
붉은 것은 잎이고
가운데 별처럼 보이는 하얀 작은 것이 꽃이다.
녹색 잎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붉은 잎이 핀 후
븕은 잎 가운데에 작은 흰꽃이 핀다.
화분이나 분재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담벽이나 대문 문설주에도 부겐베리아가 올라가고 있다.
거대한 덩쿨로 뒤덮인 부겐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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