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문수산성에는 찢어진 깃발만 .......

시냇물48 2013. 5. 26. 05:50

 김포에서 강화로 들어서기 직전 오른쪽으로 산 기슭에

성문이 하나 보인다.

문수산성 희우루

문수산성은 조선조 숙종20년(1694)에 축조되었고

길이가 2,4Km에 이른다.

이 곳은 강화의 갑곳진과 함께

서해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는 뱃길인 강화해협을 지키는 곳이다.

몽고가 고려를 침공했을 때

이 곳에서 강화를 바라보며 건느지는 못하고 애만 태우던 곳이기도 하다.

1866년 병인 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이 때 성의 대부분이 파괴 되었다. 

 

 

 

 

희우루

어쩐지 전운이 감도는 성문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처럼 느껴진다.

창덕궁에도 희우루가 있는데.....

 

인적  끊긴 성 밑에는 이름 모를 꽃만 피어있다.

 

 

군사시설이라기 보다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보인다.

 

 

찢어진 깃발

어떤 깃대에는 아예 깃발이 없다.

돌 틈에는 잡초가 돋아있고.

현재의 관리 상태를 엿볼수 있어 보인다.

 

 

 

 

강화해협이 그리 넓어 보이지도 않는데

몽고군들은 강화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굴렸다니

해군이 없는 나라가 아무리 강해도 어쩔수 없다는 증거인가?

왼쪽 다리가 지금 통행하지 않는 구 강화대교인데

강화쪽 끝 부근에 갑곶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