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관곡지에서 만난 진객 저어새

시냇물48 2013. 6. 2. 19:59

 

관곡지 연밭 부근의 논에서 진객인 저어새무리를 발견했다.

연을 캔지 얼마되지 않은 논의 바닥을

주걱처럼 생긴 부리로 휘젓고 다닌다.

멀리서 봐도 하는 행동이 저어새다.

부지런히 랜즈를 바꾸어 장착하고

촬영을 하는 데 조금만 다가가도 뒷걸음친다.

날라가지 않고 먼곳으로 사람이 다가간 만큼 물러난다.

아마도 논에 먹을것이 있어서 날라가지 않는 모양이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2010년 기준으로 약 2,400여마리만 서식한다.

주로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어새는 생김새가 독특하여 멀리서 보고서도 단번에 구별할 수 있다.

 

 

 

저어새란 이름에서도 나타나지만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특별한 습성이 있다.  

 

 

 

무리 중에 입이 노랗고 뾰쭉한 새가 보이는데

이 새가 백로인지 아니면 저어새가 아직 덜 자란 것인지 모르겠다.

 

 

 

 

이 저어새들 경계심이 많아 사람이 조금만 접근해도 먼 곳으로 이동한다.

망원랜즈를 써도 작게 잡힌다.

 

 

저어새 무리와는 상당히 떨어진 연밭에서

백로 한마리가 먹이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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