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에는 오실려나?
보고 싶은 그 임이....
행여 임 만날까 피어난 능소화
담장위로 오르는데
그리는 그 임이 누구실까?
심고 가꾸다가 떠나가신 어머니 같은 그 임일까?
나어린 동기에게 정을 남기고 간 야속한 그 임이실까?
세속의정 덧없음을 가르쳐 주신 그 고고하신 그 스님일까?
임 그리는 애틋한 여린 마음
아침 저녁의 독경 소리에 서러움을 달래보네.
본래 길상사는
요정인 대원각을 주인인 길상화가 법정스님을 통하여 불교에 희사하여
요정 건물들을 사찰로 세웠기에
이 곳에 핀 능소화도 무언가 사연을 품고 있을 듯하여 서툰 글로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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