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금꿩의 다리

시냇물48 2013. 7. 19. 21:50

 

처마 밑의 금 꿩의 다리가 꽃을 피웠다.

내리는 빗방울이 꽃에 방울방울 매달려 있다.

거미줄을 깔아놓은 거미는 비를 피해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거미줄도 이미 망가젔고

거미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듯.....

꽃술은 빗물 받아먹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집 금꿩의 다리는 가을에 줄기가 죽어 마르지만

뿌리는 살아서 월동하고 이듬해에 새로운 싹이 나와서 꽃을 피운다.

 

 

금꿩의다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생육환경은 계곡과 산의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며

중성 토양에서 잘 자란다.

키는 1~2.5m이고, 잎은 작은 난형으로 길이는 2~3㎝

잎 뒷면은 흰색을 하고 있다.

꽃은 홍자색으로 지름은 1~1.5㎝이고 꽃자루는 가늘고 길게 달리며

꽃잎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리고 암술대가 붙어 있다.

수술 부분이 노랗게 되어 있고 홍자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다른 꿩의다리와는 확연히 구분이 가능한 품종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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