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폭포와 독경 소리가 가득한 감악산 범륜사는 너무나 호젓하다.

시냇물48 2013. 7. 24. 00:33

한국불교 태고종 감악산 범륜사

운계폭포의 출사 길에 들러본 범륜사는 말 그대로 적막에 쌓여있다.

머무는 두어시간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스님들도 보이지 않았다.

절 옆으로 지나는 등산객 한명만 보았을 뿐이다.

절 앞의 계곡에서 들려오는 폭포 소리와

스피커에서 울리는 독경소리만 산골짜기의 적막을 깨뜨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호젓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찌보면 수도하기에는 이만한 절도 없을듯 하다.

 

 

 

감악산에는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등 4개의 사찰이 있었으나

모두 소실되고 현재의 사찰은 1970년 운계사터에 다시 세우고 범륜사라 부르게 되었다.

범륜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질 뿐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역사가 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남순동자상

 

관음상

 

범륜사에는 나한전이 없고 야외에 나한상을 세워 놓았다.

 

 

이 곳 설마리는 6,25동란 때에 격전이 있었던 곳이다.

1951년4월21부터 26일까지 중공군 3개사단의 남진을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가 이를 저지하는 전투 과정에서

영국군 대대원 622명중 39명만이 살아남은 격전지다.

그래선지 세계평화를 비는 석비가 예사롭지않게 다가온다.

설마리에는 영국군의 전투비가 세워젔다.

 

 

1993년에 발굴된 3층 다보탑

원래 운계사의 터에서 발굴되었기에

운계사 3층석탑아라 부른다.

 

 

대웅전의 본존불

 

 

관음상 앞에 세워진 12간지 동물석상들

 

 

중국의 아미산에서 백옥석으로 제작하여 옮겨온 동양최초의 백옥석 관음상

 

극락보전

 

절 뒷산의 동굴 속에 있는 산신각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