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충주호의 악어를 잡으려고 산에 오르다.

시냇물48 2013. 8. 5. 21:41

산에서 악어를 낚는다.

충주호반의 악어낚시에 나섰다.

시원할 때 산에 오른다고 새벽에 집을 나서서

충북 충주시 살미면 신당리 국도변에 있는

월악도토리묵밥집에 도착한건 오전 7시경이다.

다녀온 분들의 안내대로 길건너의 팬스 사이로 들어서니 산에 오르는 길이있다.

오르기 시작 하자마자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앞을 가로 막는다.

아마도 경사도가 6~70도는 됨즉하다.

숨이 헉헉막힌다.

다행히도 갈라지는 길이 없고 악어봉에 오르는 길만 있어 다른 길로 빠질 염려는 없었다.

중간 중간에 짧은 평탄한 길이 있어 잠간씩 숨을 돌릴수 있었다.

숨이 턱에 찰 즈음 충주호가 눈에 들어오고

몇마리의 악어가 노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한 10여분 더 오르자 시야가 확트이고 호수에 잠긴 산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충주호의 악어들이다.

시간을 보니 산에 오르기 시작한지 40여분이 지났다.

 

 

 

악어봉에 올랐으나 호반에는 짙은 안개가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시야가 너무 흐릿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늘은 열렸다 닫히기를 계속 반복하는데

호반의 안개는 걷히지를 않는다.

 

 

악어봉 448m라는 돌 표지석이 서있다.

 

 

초광각랜즈가 필요하다.

16~35로 담았다.

적어도 9마리 이상의 악어거 담겨저야 제 풍경이 나온다고 한다.

 

 

오전 8시에 도착하여 11시까지 무려 3시간을 기다렸으나

 호수의 안개는 약간 옅어지기는 했지만 더이상 걷히지를 않는다.

 

 

 

더이상 기다려도 선명한 악어섬의 촬영은 어려울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긴채 하산 할 수 밖에 없는 출사길이었다.

 

제1포인트에서 바라본 악어섬

 

호수의 수량이 좀 줄어들고 산에 단풍이 들 때쯤 다시 찾고 싶은데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어찌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