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42년만에 개방된 민통선의 철책길을 따라 걷다.

시냇물48 2013. 10. 9. 19:52

지난 10, 5 ~ 6일 사이에 파주시 문산읍

임진나룻터 주변의 민통선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민통선이 설치된 후 42년만이라고 한다.

민통선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 주변의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민통선 철책은 임진강변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데

경기도와 군이 이번에 민통선을 개방한 것은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임진강의 비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함에 있다.

 

임진나루터는 조그마한 마을로

이곳에는 음식점이 몇곳있는데 임진강에서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만들어 판다.

 

 

 

오전 10시부터 개방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대기하고 있다.

 

 

 

이 곳 부터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다.

 

 

때 맞추어 임진강 참게축제가 열리고 있다.

임진강 참게는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이 곳의 특산품이다.

 

 

어선들

황복, 메기, 참게등을 잡는다.

 

 

 

철책 위의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란데

어쩐지 보는 사람의 마음도 또 다른 의미로 시려오는 느낌이 든다.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이 곳을 건너 평양으로 몽진했고

6,25 때 격전지이기도 하다.

민족의 수난사를 임진강은 말없이 지켜봐 왔을 것이다.

 

임진나루에서 오른 쪽으로 좀 떨어진 언덕에

이율곡이 동료나 후진들과 학문을 논하던 정자인 화석정이 있는데

이 화석정을 지을때 율곡은 옹이(관솔)가 많은 소나무를 쓰도록 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북으로 몽진가는데 날이 저물고 비가와서 임진강에 발이 묶여 있을 때

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서 어둠을 밝히고 무사히 임진강을 건넜다는 기록이 있다.

관솔이 많이 박혀서 화석정은 비가와도 잘 탔다고 한다.

율곡의 선견지명을 볼 수 있는 일화라 한다.

 

 

  

 

이번에 개방된 탐방로는 본래 민통선을 지키는

 군인 한명이 다닐 정도로 좁았는데

 경기도에서 길을 넓히고 계단을 만드는등의 공사를 했다고 한다.

 

 

 

 

 

 

 

 

 

축제의 단골 출연자 각설이

 

 

 

 

참게 1K에 30,000원

나도 1K 사다가 게장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