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마로니에공원에 가을이 가고 있다.

시냇물48 2013. 11. 9. 14:00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은 각종 대학들의 예술캠퍼스가 있고

 공연장과 갤러리 등이 있어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길을 따라 각종 음식점과 카페,

 주점 등이 있고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숨어 있는 곳이다.

대학가 인근이기도 해서 젊은이들이 많은 거리이기도 하다.

특히 마로니에 공원은 아르코예술극장과 샘터 파랑새극장 등

 공연장들의 중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조명장비가 갖춰진 무대에서

공연이 이뤄지는 등 매우 활성화된 공간으로 활용되고있다.(네이버)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옮긴 뒤

그 자리에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이곳에 있는 마로니에1929년 4월 5일 서울대학교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시절에 심은 것으로, 지금은 부근 대학로의 상징이 되었다. (네이버)


 

 

 

아르코미술관에 단체관람 온 학생들이 보인다.

 

 

노랗게 물든 은행 잎들이 이제 낙엽으로 바람에 날린다.

가는 가을이 아쉬운듯 나무 밑에는 가을햇볕을 즐기려는 사람들 많이 나와있다.

 

 

마로니에 나무

공원 안에 서너그루 보이는데 이 나무가 제일 커 보인다.

이 나무이름을 따서 공원이름이 마로니에 공원이다.

서울대가 이전하기 전에는 여러그루가 있었나 보다.

 

마로니에나무를 서양칠엽수라고도 한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있겠지....."

 가수 박건의 노래가 떠 오른다.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박건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이
덧없이 살았지 다정한 그 목소리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피고있겠지~

 

 

 

윤선도의 오우가 시비도 보이고

독립운동가 김상옥 열사의 동상도 있다.

 

 

 

 

 

노오란 단풍

나무들은 생존 전략으로 잎새를 물들이지만

사람들은 이를 아름답다 한다.

 

 

 

 

산책나온 엄마들의 모습이 따뜻해 보인다.

 

 

너희들이 가을 아니?

 

 

 

대학로의 마로니에공원

노오란 은행잎이 낙엽으로 날리고

이제 겨울 준비에 들어가는 듯 하다.

학교는 옮겨 갔지만

학업에 열중하던 학생들이 거닐며 낭만을 구가하던

그 정취는 지금도 남아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