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탑사의 명성에 가려진 천년고찰 마이산 금당사

시냇물48 2013. 11. 29. 09:05

마이산 탑사 남부 주차장에 들어서면 복잡한 주차장 안에 일주문이 보인다.

대 부분의 사찰은 이 일주문이 사찰의 정문 노릇을 한다.

그리고 주차장과 사찰의 일주문 사이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헌데 이 곳의 일주문은 주차장에 서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일주문이 탑사의 일주문이려니 하고 지나치는데

현판을 보면 마이산 금당사라 써있다.

그리고 이 금당사는 일주문과 인접한 거리

즉 사찰입구 상가가 끝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에서 느끼는 고요함이나 적막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도심에도 사찰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상할 것도 없겠지만

이 곳이 깊은 산중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주위환경이라 하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650년(의자왕 10)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의 11제자 중 한 사람인 무상(無上)이

 그의 제자인 금취(金趣)와 함께 세웠다고 한다.

당시 위치는 지금보다 약 1.5㎞ 떨어진 곳이었으며,

그래서 예전 자리에 고금당(古金塘)이라는 암자가 세워저 있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은 1675년(숙종 1)의 일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쇠락하였으나 167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하였다.

그 뒤 1978년에는 명부전, 1987년에는 산신각, 1990년에는 극락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대웅전은 약 300여 년 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네이버)

金塘寺 혹은 金堂寺라고도 부른디.(네이버)

 

 

 

인터넷에서 마이산 탑사의 역사를 찾아봐도 잘 알수가 없다.

탑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언제 누가 세웠는지를 알수가 없다.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금당사의 역사보다는 짧지않나 생각된다.

아마도 금당사가 현 위치에 중건 될 당시에는 지금처럼 절 입구에 상가들이 없었는데

후에 탑사가 들어 서면서 탑사의 그늘에 가려 지면서

금당사 주변의 환경이 오늘날과 같이 열악해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금당사의 채색에 금물이 많이 쓰여저 있음을 볼 수 있다.

대웅전의 지붕도 금색이고 경내의 여러 조형물에도 금색이 칠해있다.

 

 

 

절 안의 분위기가 매우 삭막해 보인다.

 

 

 

종루가 없어서 법고가 야외의 천막속에 걸려있다.

 

 

  

 

 

주차장 안에 있는 일주문과 통일기원약사여래불

 

 

 

금당사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기 전의 절터에 세워저 있는 암자 고금당

멀리서 봐도 금당사의 대웅전과 외형이 비슷해 보인다.

 

 

 

늦 가을 금당사 담장에 페리칸샤시의 열매가 보기 좋게 익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