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정상에서 서들러 붕어섬 전망대로 내려왔다.
다른 곳은 말짱한데 붕어섬이 들어있는 곳은 구름이 꽉 차있다.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커다란 목욕통 속에서 목욕을 하는지 붕어는 보이지 않는다.
힌참을 기다려도 붕어섬은 지느러미를 조금 보였다가
다시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추기를 여러차례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싶었는데
다시 몰려온 구름이 붕어섬을 뒤덮는다.
기다리다 지친 일부 진사님들은 자리를 떠난다.
아침 6시쯤에 국사봉에 올랐는데
붕어섬이 제 모습을 드러낸건 10시가 가까워서 였다.
대부분의 진사분들은 돌아갔고 나와 우리집 바깥양반
그리고 또 다른 일행 한분 이렇게 세사람이 끝까지 남아서 붕어섬을 만났다.
헌데 이 붕어섬
지난 가을 옥정호가 너무 가믐을 타는 통에
물이 많이 줄어서 살이 많이 불었다.
꼬리 부분에 흙이
많이 드러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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