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철원평야에서 만난 겨울진객 재두루미

시냇물48 2013. 12. 8. 19:36

 

얼마전 티비에서는 일본으로 이동중인 재두루미 2,000여마리가

철원평에에 내려 앉아 먹이를 찾는 풍경이 방송되었다. 

겨울 철새는 아무래도 눈이 좀 내려야 제격이다.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논으로 모여들고

하얀 눈 위라야 철새들의 자태가 온전하게 랜즈에 빨려들기 때문이다.

한나절 내내 철원군 동승읍 토교저수지 인근을 해매고 다녔으나

그 많다던 재두루미 떼는 보지 못하고

10여마리의 재두루미들이

한탄강 부근의 논에서 벼뿌리 파먹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한탄강변에서.

 

 

 

천연기념물 제 203호

몸길이 127cm의 대형 두루미이다.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몸의 청회색 부분은 목 옆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눈 바로 아래에서는 가는 줄로 되어 있다.

가슴은 어두운 청회색이고 배와 겨드랑이는 청회색, 아래꼬리덮깃은 연한 청회색이다.

눈 앞과 이마 및 눈가장자리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다리도 붉은색이다.

주로 습지 풀밭이나 개펄에 산다.

한국에서는 큰 강의 하구나 개펄, 습지, 농경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겨울에는 암수와 어린 새 2마리 정도의 가족 무리가 모여 50∼300마리의 큰 무리를 짓는다.

긴 목을 S자 모양으로 굽히고 땅위를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날아오를 때는 날개를 절반 정도 벌리고 몇 걸음 뛰어가면서 활주한 다음 떠오른다.

날 때는 V자형 대형을 이루나 수가 적은 경우 직선을 이루기도 한다.

앞이 탁 트인 개펄이나 습지 풀밭에서 무리지어 잔다.

밤에는 흑두루미처럼 한쪽 다리로 쉬되, 목을 굽혀 머리를 등의 깃 사이에 파묻는다.

4월경에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식성은 주로 벼·보리·풀씨 및 화본과식물의 뿌리 등 초식성이나

작은 물고기나 새우·고둥·곤충 등의 동물성 먹이도 잡아먹는다.

시베리아·우수리·몽골·중국(북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남동부)에서 겨울을 난다. (두산백과)

 

 

 

토교저수지 주변에서.

 

 

 

 

자동차 소음이 거의 없는 철원평야의 하늘에 철새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하다.

 

 

철원에서 철새를 볼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