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두루루 두루루 울어서 두루미라 부르는 단정학 철원에서 만나다.

시냇물48 2013. 12. 18. 19:57

 

우리나라의 땅이 그리 넓지 않은데도

지역에 따라 찾아오는 철새들의 종류가 다르다.

철원지방은 우리나라 철새가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이다.

그래서 철원에 가면 여러종류의 철새를 볼수 있으나

정작 철원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그리고 독수리등이다.

아무래도 두루미나 독수리를 보려면 들판에 눈이 많이 쌓였을 때가 좋다. 

철원에서 두루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토교저수지 부근의 한탄강가인데

이 곳은 갈대가 많고 두루미들이 밤을 지내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두루미들을 제대로 보려면 아침 해 뜰무렵이 좋다고 한다.

이 곳은 강가에 짚으로 가림막을 만들어 놓고

두루미를 관찰 할 수 있는 지정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두루미의 정수리 부분에는 털이 없고 붉은 색의 피부가 보인다.

언뜻 보면 붉은 털이 있는것 같다.

두루미를 단정학이라 부르는 것은 정수리가 붉다는 뜻이다.

 

 

두루미는 두루미과의 한 종류로

시베리아, 중국, 일본, 몽고, 한국 등지에 분포하며 한자어로는 학(鶴)이라고 부른다.

두루미과에는 전세계적으로 15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3종만 겨울을 나고 있다.

암수 구분없이 몸길이는 136㎝이며

 몸은 대부분 흰색이고 눈 앞부분과 목은 검은 색이다.

머리 꼭대기는 붉은색을 띠고, 부리는 황갈색이며, 다리는 검다.

 어린 새의 몸은 적갈색이다.

광활한 평야, 농경지 등에 마른 갈대나 짚을 높이 쌓아 둥지를 만들고

 6월경이면 2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품는다.

가족단위로 논이나 갯가, 늪지 등에서 생활한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로 서해안 갯벌과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겨울을 지내는데

 그 수는 현재 약 350마리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두루미는 세계적으로 약 1,6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의 진귀한 새이므로 천연기념물(제 20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두루미들이 무리지어 노는데 유독 이 한마리만 멀리 떨어저 혼자 논다.

왕따당한 두루미 같다.

 

뭐하는 짓일까?

암컷 앞에서 잘보이려고 춤을 추나?

  

 

가끔씩 물장구도 친다.

 

 

 

 

우리가 알고있는 오래사는 학

병풍에서 보는 학은 이 단정학이 아니고 황새로 알려저 있다.

두루미의 수명은 80여년으로 그리 길지 않다.

   

 

 

 

갑자기 하늘을 보면서 두루루 두루루 소리를 낸다.

짝이나 가족을 부르는 소리라 한다.

우는 소리가 두루루 두루루하여서 새 이름이 두루미라 지어젔다.

 

 

몇발짝 뛰디가 공중으로 나라오른다.

목 부분 색이 옅은 것이 새끼 두루미다.

 

 

 

이 갈대 밭에서 두루미들이 밤에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