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첫 일출은 방화대교에서 햇님을 만났고
일몰은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탄도항으로 갔다.
장화리나 영종도의 마시란은 일몰 촬영 장소로는 좋지만 주위가 너무 삭막하다.
바닷바람을 쐬기는 역시 탄도항이다.
근처의 전곡항에 드나드는 배도 많고 일몰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집에서 90여km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다행이 날씨가 춥지 않아서
전곡항을 들렸다가 탄도항으로 갔다.
탄도항의 명물은 역시 누에섬의 등대와 세 대의 풍력발전기다.
썰물 때는 누에섬까지 길이 열리고
밀물 때는 그 길이 물에 잠기는 탄도항의 명물이다.
탄도항의 하늘은 맑고 구름한점 없는 것이 예감이 아주 좋다.
누에섬 오른 쪽 저멀리에 작은 섬들이 보인다.
깨끗하게 지던 해가 막판에 저 작은 섬뒤로 떨어지는 바람에 낭패를 당한 작년의 기억이 떠 오른다.
촬영 포인트 정하느라 진사님들 이리 저리 움직이느라 바쁘다.
촬영 포인트를 정확히 잡았나 보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로 해가 내려가고 있다.
촬영포인트를 잘못 잡은 진사님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법석이다.
선명하게 오메가를 그리면서 바다로 잠기는 태양
올해 첫 일몰 출사의 기분좋은 결과다.
막판에 작은 섬 하나가 바닷바람이 추운지
다가 오더니 살며시 햇님의 품을 파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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