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낮에 풍도에 도착하여
뒷산의 이 곳 저 곳을 뒤지며 야생화를 촬영한 일행은
민박집의 따끈한 온돌에 몸을 누이면 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고
다음날 아침에 창문이 밝아 올 무렵
바닷가에 몰려든 갈매기들의 노랫소리에 잠을 깨게된다.
이 때쯤 동녁의 바다끝에서 아침해가 떠 오른다.
아쉽게도 바람꽃이 필 무렵의 아침해는
바다에서 솟아 오르지 않고 바다 건너 산위에서 떠 오른다.
비록 수평선의 아침해는 아니지만 먼 바다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은
보는 이들에게 한아름 뿌듯한 희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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