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황금색 산수유 꽃 속에 잠긴 구례 산수유마을(2)

시냇물48 2014. 3. 24. 14:55

이제 산수유 마을의 동내 안으로 들어가 본다.

본디 이곳은 깊은 산중 마을로 보인다.

냇가의 언덕진 곳에 집을 지었고

담장은 주로 돌맹이를 쌓아 만들었다.

이끼낀 오래된 돌담이 산수유와 잘도 어울리는 풍경이다.

더러 이사가고 허물어저 가는 집 들도 보이는데

산수유는 주인이 있건 없건 집 주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한창 피우고 있다.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마을 중간 중간을 이어가는 목제테크 길이 만들어저 있고

시를 새긴 돌 조형물들도 눈에 뜨인다.

 

 

이끼 낀 돌담길이 참으로 정겹게 다가온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 양쪽에 오래된 산수유 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운다.

 

 

 

 

 

집 주위 텃 밭 둑에도 어김없이 산수유가 서있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서 시화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주인 없는 집에도 산수유 꽃은 피어있고......

이 꽃들은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 있을까?

 

 

동내 가운대로 이런 나무 테크길이 이리 저리 연결되어 있다.

편리 할지는 모르나

어쩐지 동내 풍경에 어룰리지 않는 듯 하다.

미투리 신고 넥타이 맨 격이라 할까......

 

 

저 곳에 사는 까치는 꽃 속에서 살고 있는 듯.....

 

 

 

돌담과 녹색지붕

그리고 노오란 산수유..........

한 폭의 그림이다.

 

 

어떤 할아버지가 집안에서 부르길레 들어갔는데

자기집 마당의 할미꽃도 담아 가란다.

 

할아버지가 할미꽃만 좋아하면 같이 사는 할머니가 질투할텐데......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도 꽃 처럼 밝아 보인다.

 

하지만 꽃이 아무리 아름다운들

꽃보다 아름다운건 사람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