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아네모네의 슬픈 전설 꿩의 바람꽃을 화야산에서 만나다.

시냇물48 2014. 3. 30. 05:52

화야산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야생화의 보고이다.

요즘 화야산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로는

얼레지, 흰노루귀, 청노루귀,꿩의바람꽃, 처녀치마.괴불주머니등등

 

바람꽃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변산 바람꽃이 있으며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나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등등

꿩의바람꽃은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 한다. 

 

화야산으로 오르는  길의 개천가에서 심심치 않게 꿩의 바람꽃을 볼 수있다. 

 

 

꿩의바람꽃은 학명이 Anemone raddeana Regel이듯 아네모네속에 속한다.

 아네모네는 그리스어의 anemos(바람)가 어원으로 숲 속 양지바른 곳이지만 바람 부는 곳을 좋아한다.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였다.

플로라의 연인,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사랑하게 되자

이에 질투를 느낀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다.

그렇지만 바람의 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먼 길을 방황하던 바람의 신은 어느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얼싸안았다.

그 광경을 본 플로라는 질투를 참지 못해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바람의 신은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아네모네를 어루만지며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꽃이 지금의 죽절향부(꿩의바람꽃)이다.

그래서 이 꽃을 영어로는 윈드플라워(windflower)라 부른다.(네이버)

 

 

 

습기를 좋아하는 꿩의 바람꽃은 조금만 수분이 모자라도

바로 잎이 말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위의 꽃도 잎이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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