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출은 보지도 못하고 아침잠만 설치게 한 하늘공원

시냇물48 2014. 3. 30. 21:48

5시쯤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이 파랗고 별들도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맑은 아침 하늘이다.

카메라 장비를 챙겼다.

벼르던 하늘공원의 일출 촬영에 나섰다.

월드컵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늘공원의 계단을 오르면서 하늘을 보니

????????????????

이게 왠일인가?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하늘이 캄캄해진다.

이럴 수는 없는데 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하늘이 열리지를 않는다.

그냥 올 수도 없고 황량한 하늘공원의 모습을 몇 컽 담아봤다.

 

 

 

성산대교의 조명은 이미 꺼져있다.

 

 

하늘공원의 모습이 흡사 하나의 도형처럼 눈에 들어온다.

 

 

억새를 배어낸 공원은 쓸쓸해 보이지만

땅 속의 뿌리에서는 지금 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늘공원의 심벌이 된 조형물 " 하늘을 담는 그릇"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랑의 열쇠가 걸리나 보다.

  

 

 

풍력발전기는 밤낮 없이 돌고있다.

전기도 공급하고 아름다운 공원의 조형물이 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도 고요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나 보다.

  

 

 

 

하늘공원의 오르내리는 계단길 옆에는

흡사 가을 단풍든 것 같은 식물들이 싱그러운 모습으로 자라하고 있다.

 

 

하늘공원과 월드컵공원을 연결하는 육교

 

일출을 보려고 아침잠을 설치면서 찾아간 하늘공원

비록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 차거웠어도

몸과 마음이 상쾌한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