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영화 외나무다리의 주제가로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배우 최무룡이 불렀던 노래다.
이처럼 복사꽃이나 능금꽃은 우리 고향의 대명사인지 모르겠다.
복사꽃은 복숭아꽃의 또다른 이름이며
능금은 야생사과로 지금 우리가 먹는 사과와는 조금 다르다.
복숭아야 이곳 저곳에서 많이 재배하지만
능금은 사과에 밀려서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고향이 점점 멀어저 가듯이........
올해의 복사꽃도 다른 봄꽃처럼 예년보다 보름정도 일찍 피었다.
복사꽃은 복숭아라는 열매도 좋은 과일이지만
그 꽃만 가지고도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
복사꽃은 아무래도 고목에 피어야 제멋이다.
매화처럼........
고목은 과일은 적게 열리지만 고목에 피는 꽃은
젊고 싱싱한 나무보다 훨씬 아름답다.
구불구불한 복사나무
아마도 복사나무의 특성이 곧게 자라는 나무는 아닌가 보다.
과일나무가 이 정도면 진즉 배어내고 새로운 과목을 심었을텐데
과수원 주인은 그대로 두고 관리하는 것을 보면 자연의 멋을 아는 주인 같다.
생명을 다 해가는 순간까지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 장엄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천시 장호원 백족산 무량사 입구의 과수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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