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정원에서 올 여름 가믐에 가장 고생한 꽃이 천사의 나팔 일 것이다.
천사의 나팔은 물을 엄청 많이 흡수한다
잎이 넓고 가지가 많은 탓일 것이다.
깅화 쉼터에서 늘 살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며찰만에 한번씩 가니
갈 때 마다 처진 잎으로 주인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하다.
그레서 천사의 나팔 주의에 도랑을 파고 물이 고이게끔 많이 주면서 올 여름을 버티었다.
그러다가 늦장마가 오니 어느 꽃보다 비를 반기는 것은 천사릐 나팔 일 수 밖에 없다.
비가 잠간 멎은 날 아침 천사의 나팔 앞에 섰다.
좀 전 까지 내리던 빗물이 천사의 나팔 꽃잎에 방울저서 떨어진다.
추위에 약하여 겨울에는 화분에 담아서 집안에 들여 놓고
봄되면 다시 땅에 심는다.
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은 가지과에 속하는 유독성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다투라와 브루그만시아를 일컫는다.
다투라는 꽃이 기울어져 피거나 똑바로 피며
브루그만시아는 나무에 가깝지만 꽃이 종처럼 아래로 피어난다.
각각 월광화, 만다라화 등 다양한 이름과 종류가 있다.
- 다투라 -가지과에 속하는 1년생 또는 다년생 속씨식물로 유독성 식물이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다.
- 브루그만시아 - 가지과에 속하는 7가지 종류의 속씨식물 속이다. 꽃이 땅으로 향한다. (네이버
우리집 천사의 나팔은 부르그만시아로 노랑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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